@ Paris
Photo 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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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 Classica Kodak Gold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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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관하여.
지난 부활절 휴일, 밀라노는 낮기온이 30도를 찍은 무더운 봄의 한 가운데 즈음. 파리로 갔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리는 뼈가 뻗뻗해지는 추위를 나에게 그리고 내 친구 알렉스에게 선물 했지. 난 덜했지만 멕시코에서온 알렉스에게 이런 추위는, 그녀의 삶에 별로 경험 할 수 없었던 일일거야. 내 첫 파리는 그렇게 시작되었어. 일주일의 여행. 실질적으로는 닷세의 여행에서 나는 과연 무엇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내가 보고 싶었던 것들은 촘촘히 사진으로 기록해 내려갔다고 생각했는데 내 기록은 그리 많지 않았더라고. 사실 내츄라가 아닌 펜탁스엠엑스를 데리고 가고 싶었으나, 여행의 직전 조리개와 셔터에 문제가 생긴 내 펜탁스는 그 움직임을 잃어버렸어. 그래서 데려간것이 조금 덜 선호하는 내 여행용 자동필름카메라 내츄라클래시카. 총 11통의 필름에 파리에서의 일상이 담겨졌고(스트릿트스냅은 여전히 DSLR로 촬영되었음). 자동 카메라란게 촛점을 직접적으로 내가 맞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반 두려움반의 사진이 드디어 내품에 왔지. 한글로 써내려가니까 살짝 비밀도 공개하자면, 나는 내 베프와 단 하루를 빼놓고 매일 싸웠어. 뭐가 그렇게 싸울 수 밖에 없는 일이었는지 단 2주가 지난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쨋든.. 싸운건 뭐 싸운거니까. 오기전에 화이트와인 들이 부으면서 있었으나 없던일이 된 그 일은 언제나 추억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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