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함에 관하여..

@Pentax MX Kodak 200/ photo by JIN
삶의 고단함이 외로움이 나를 잠식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밀물 썰물에 잔득 젖어버린 모래 사장의 모래들 처럼 푹 절어있다. 외로움이 도를 지나쳐 심심함으로 바뀌고 쓸쓸함에 대한 얘기에 웃음이 나올 정도가 되니까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 늘 혼자 였고 어김없이 혼자가 된다. 마음은 오갈데를 만들지도 찾아내지도 못했다. 나는 사랑 받고 있음에도 나는 그 사랑에 늘 갈증을 느낀다. 스치는 칼바람에 베인 코가 피를 흘리는 것과 같은 아픔이 나를 찾아온다. 오늘은 오늘은 조금 달라 지겠지.. 라는 기대감과 달리 나는 어느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슬프게도 내 감성을 조금씩 잃어갈뿐.. 어김없이 비와 바람과 밤은 찾아들고 나는 홀로 닫혀진 방안에 오렌지빛 조명 아래 있다. 가끔은 내가 존재하는지 조차 잃어버릴만큼의 시간을 웃지도 울지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면서 시간만 녹여낸다. 내가 맞는 길을 가는 것일까.. 내가 네게 말하는 이런 것들이 과연 현실일까..? 나는 이제 눈을 떴음에도 이곳이 내가 사는 세상인지 남이 드는 세상인지조차 잘 모르겠다.. "안녕, 이제난 기다리지 않을래" 오늘도 어김없는 다짐을 한다. 알 수 없는 누군가를 턱괴고 넋을 놓고 기다리는 것 만으로도 내 할일을 다한것 마냥 나를 칭찬해 주는 일은 이제 하지 않겠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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