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의 밀라노 비쉘리에에서 본 벗꽃
2010 la primavera a Bisceglie in Milano
@ PENTAX K-X photo by JIN
2011년이 밝고 봄이 다시 찾아오려고 하고 있다, 2010년 2월 26일 밀라노로 와서 1년 남짓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일을 겪었고. 탈탈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다지만 모든일에 솔찍하려고 노력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삶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노련해 질 줄만 알았는데 날이 갈수록 고단해지는 것 같아, 더없이 마음고생이 심했던것 같다. 본연의 의지로만 쌓아 갈 수 있는 관계는 존재 하지 않았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 속에 모든 것을 백분 이해하면서 나아가기에는 하루하루가 너무 벅찼다. 뇌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때에도 번역하느라 피곤함을 잊은 적이 없고, 소진되는 기력이 기억력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기억력 감퇴에.. 그래도 나는 즐거워 하면서 여기서 살았다. 도전이니 희망이나 하는 거창한 단어들을 싫어하지만 나는 내 꿈 앞에서 살고 있다. 언젠가 내일기장에 막연히 써 놓았던 현실이 내 눈 앞에 내 손아귀 안에 들어와있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들었고 사랑하는 선생님을 만났고 이 거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추억이 되어가는 거.. 그런거 싫다. 삶의 연장선 속에 남고 싶을뿐.. 일기 형식의 포스팅을 계속하게 되네..... 하하..




댓글 없음:
댓글 쓰기